(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28일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기록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유동성 공급을 하루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0.2% 상승한 264.33에 마감됐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21% 오른 5,927.91을, 독일의 DAX 30 지수 역시 0.56% 상승한 6,887.63을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전날보다 0.36% 올라선 3,453.99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SD)로 강등한 그리스의 ASE 종합지수는 3% 급락했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주택지표와 내구재수주실적 약화에도 불구하고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조를 나타내며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여기에 다음날 ECB의 유동성 공급이 예정돼 있어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미 경제가 유로존보다는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유럽증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ECB는 장기 유동성공급(LTRO) 적용 시한을 최장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나서 작년 12월 첫 프로그램을 실행하면서 유럽의 500여 개 은행에 모두 기록적인 4천890억유로를 공급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ECB의 유동성 공급 규모가 2천500억-6천억유로 범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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