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한진해운이 속한 CKYH(코스코ㆍK-라인ㆍ양밍ㆍ한진해운) 동맹이 세계 4위의 선사인 대만의 에버그린과 손잡고 'CKYHE 메가 동맹'을 결성하면서 컨테이너 서비스 협력체제를 강화한다.

CKYHE 회원사와 에버그린 경영진은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서명식을 갖고 'CKYHE 동맹'을 내달 1일 출범하기로 했다.

세계 1∼3위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라인(덴마크)과 MSC(스위스), CMA-CGM(프랑스)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P3 동맹이 유럽계 선사로 이뤄졌다면 CKYHE 동맹은 아시아 대표 선사들이 참여한 게 특징이다.

한진해운은 "아시아발 화물운송에 강점을 보이며 유럽항로에서 P3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동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CKYHE 동맹과 우선적으로 지중해를 포함한 아시아~유럽 항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대형선인 1만3천TEU를 포함한 총 109척의 선박을 투입해 기존 7개 노선에서 총 10개노선(북유럽노선 6개, 지중해노선 4개)으로 운항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북유럽 항로 79개, 지중해 항로 63개 기항지를 운항하며 한층 강화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높은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동맹 결성으로 고효율 저비용의 초대형 선대 구성이 더욱 용이해져 글로벌 선사들의 화두인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지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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