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약화되고, 추가 양적완화 기대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다소 높게 나오면서 미국 양적완화가 불거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그러나 달러화가 지난 주 1,130원 안착에 실패하면서 주초반 1,120원대에서 주거래 가격대를 형성할개연성이크다. 1,120원대 초반에서 는 모멘텀 부족으로 추격 매도가 약해질 수 있다. 달러화가 레벨을 낮추더라도 저점이 지지될 가능성이 우세하다.
주말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0.14포인트(0.15%) 하락한 13,232.62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2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5.90원)보다 4.00원 하락한 수준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123.50원, 고점은 1,128.5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가 역외NDF환율을 반영해 하락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주 후반부터 외국인 배당금 지급일이 예정돼 있어 하방 경직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의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가능성도 주목할 변수다. 발사 여부가 확정된 것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모멘텀이 부족한 시장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화두가 될 수 있다. 최근의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아시아통화 약세 기조에 이어 원화 약세를 부추길 만한 변수다.
최근 달러화가 1,120원대에서 이렇다 할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려 요인으로 저점 매수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이날 달러화는 1,120원대에서 하락 압력을 받겠으나 하방 경직성이 탄탄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외국인 배당 역송금을 앞둔 경계와 북한 광명성 3호 발사 우려 등으로 1,120원대 초반에서 추격 매도가 약화될 수 있다.
syjung@yna.co.kr
(끝)
정선영 기자
sy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