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4일 방한한 저커버그 CEO는 이날 오후 7시께 첫 일정으로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를 찾아 이 부회장과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가졌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보다 앞선 오후 6시 40분께 서초사옥으로 올라갔다.

이 부회장과 저커버그 CEO가 만난 것은 지난해 6월 저커버그 CEO의 서초사옥 방문 이후 1년4개월여 만이다.

만찬 회동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신종균 IM(ITㆍ모바일)부문 대표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과 저커버그 CEO가 향후 가상현실(VR) 기기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페이스북폰' 등 신제품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삼성전자의 '기어VR'을 통해 협력한 경험이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독일베를린에서 공개한 기어VR은 페이스북이 지난 3월 인수한 오큘러스와의 합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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