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이마트가 SPA(제조ㆍ유통 일괄 의류)브랜드 '데이즈'를 연매출 1조원 규모의 종합 의류브랜드로 키운다.

이마트는 오는 16일 스포츠웨어 전용라인인 '데이즈 스포츠'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0년 남·여성 의류라인을 시작으로 아동과 골프, 신생아 라인을 론칭한 데이즈는 스포츠웨어까지 출시하면서 토털 SPA브랜드로 자리 잡게 됐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올해 4천억원 수준의 데이즈 매출을 2018년에 7천억원, 2023년까지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작년 기준 해외 대표 SPA브랜드의 매출을 살펴보면 유니클로가 7천억원, 자라코리아가 2천300억원, H&M코리아가 1천250억원 수준이었다. 국내 2위 SPA브랜드인 데이즈는 스포츠웨어 출시로 유니클로와의 격차를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라이프스타일별로 의류를 출시할 계획이며 베트남에 이어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등 해외 단독 소싱처를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홍콩과 베트남, 몽골 등 해외 수출도 늘려 유통 채널도 다변화할 예정이다.

한편, 데이즈 스포츠웨어는 가을·겨울 시즌 총 105가지의 스타일의 상품을 선보이며 이마트와 효성이 공동 개발한 '웜 스트레치(Warm Stretch)' 상품을 기획했다.

웜 스트레치는 기모 가공으로 보온성이 뛰어나며 부드러운 촉감과 신축성이 우수하다. 데이즈 스포츠의 주요 상품 가격대는 상·하의 1만9천900~3만9천900원, 방풍 트랙 재킷 3만9천900~4만9천900원, 다운재킷 15만9천원 등이다.

데이즈 스포츠웨어는 내년에 아웃도어와 골프웨어, 스키웨어를 순차적으로 리뉴얼해 오는 2018년 스포츠분야 매출 700억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데이즈는 소비자들의 옷값 부담을 덜기 위해 반값 캐시미어, 5만원대 프리미엄 다운 재킷 등을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고령화, 싱글족 등 변화한 인구 구조에 맞춰 좋은 품질로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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