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LG전자가 대중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기 위해 시도한 '아이디어 LG'의 첫 선정작이 공개됐다.

LG전자는 지난 7월부터 한 달간 접수된 6천400여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소비자 아이디어 평가와 사내 전문가들의 제품화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가칭)'과 '케이스 충전기(가칭)'를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제품 개발과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접수된 아이디어를 실제로 제품으로 연결지을 수 있을지 따져본 결과다.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은 주변 위험 소리를 감지하는 기능을 이어폰에 탑재해 위험한 소리가 들리면 이어폰이 자동으로 음량을 줄이도록 설계된 스마트 기기다.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이동할 때 길거리에서 발생하는 각종 충돌음과 경적음을 듣지 못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케이스 충전기는 스마트폰 충전기를 별도로 가지고 다니거나 보조 배터리를 추가로 사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고자 내놓은 아이디어다.

휴대폰 케이스에 충전기 코드와 이동식디스크(USB) 단자를 내장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LG전자는 시장성과 독창성,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아이디어 제안자와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품 개발 과정을 통해 디자인과 색상, 가격, 제품명 등에 대한 투표를 진행해 소비자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해당 제품 매출액의 4%를 초기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지급하고 4%는 소비자 아이디어 평가'와 '제품 개발' 과정에 참여한 소비자들에게 나눠준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은 "생활 속 불편함에서 착안한 고객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선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대중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어 LG'에 선정된 '패션 안전 무선 이어폰'(※LG전자 제공)>





<'아이디어 LG'에 선정된 '케이스 충전기'(※LG전자 제공)>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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