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LG이노텍이 모바일 카메라 모듈 부문 사업에서의 호실적을 앞세워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이노텍은 지난해에 전년 동기 대비 130.6% 불어난 3천1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도 같은 기간 4.1% 늘어난 6조4천66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에만 영업익이 전년보다 101% 증가한 580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도 카메라 모듈의 글로벌 시장 선도 지위를 확고히 하고 핵심기술 융복합을 통해 차량 전장부품과 반도체기판 등 미래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한 결과"라고 호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카메라 모듈 사업을 하는 광학솔루션사업에서는 매출이 한 해 전보다 8.8% 늘어난 2조7천460억원을, 4분기에만 분기 최대 매출인 9천376억원을 기록했다.

기판소재사업에서는 터치스크린패널(TSP)과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 등 고성능 제품의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년 대비 6.5% 늘었다. 이 사업 부문에서의 매출은 1조6천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차량 전장부품 사업에서는 자동차에 특화한 카메라모듈과 발광다이오드(LED) 등 융복합 제품 판매가 늘었다. 매출은 5천325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 전장 사업에서는 신규 수주 1조5천억원, 수주 잔고 4조3천억원을 기록해 향후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LED 사업은 UV LED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했음에도 보급형 제품 판가 인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5% 줄어든 1조493억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올해 자동차 전장부품과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사업 등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물인터넷(IoT) 등 유망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보통주 1주당 250원, 총 59억2천만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jy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