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전년대비 28.4% 늘어난 2천75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5조2천7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2천5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가 흑자전환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증가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5천9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연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TV시장 성수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4% 증가했으나 시장경쟁 심화, 환율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41% 하락했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59조408억원으로 2013년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46% 증가한 1조8천286억원을 달성했다.

사업부 별로 HE(Home Appliance)사업본부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매출액 2조8천803억원을 달성했다.

TV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전 분기 대비는 매출액이 20%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850억원으로 성수기 가격경쟁 심화와 신흥시장 통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MC사업본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조7천83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674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또한,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프리미엄 및 중저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1천560만대를 달성했다.

다만, 경쟁심화에 따른 판가하락, 한국시장 수요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감소했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선진시장 경쟁심화에도 유럽, 중국 등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액 2조8천803억원, 영업이익 850억원 달성했다.

시장경쟁 심화에도 비용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4%,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의 매출액은 매출액 7천814억원으로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으나, 시스템 에어컨 사업의 탄탄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시스템 에어컨 매출 호조와 원가 경쟁력 강화로 전 분기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프리미엄 TV 시장 및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한 B2B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MC사업본부는 시장선도 제품과 브랜드력 강화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수익성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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