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CJ오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6% 감소한 1천4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작년 매출액은 1조2천773억원으로 1.3% 소폭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천5억원으로 7.3% 줄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적립금 충당률이 기존 60%에서 90%로 바뀌고 패션부문 아웃도어 시장이 침체하면서 영업이익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팔리는 금액을 기준으로 하는 취급고의 경우 작년 3조1천76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온라인 취급고가 1조2천103억원으로 12.9%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모바일 부문이 6천402억원으로 109.7% 급증했다. TV부문은 전년보다 0.4% 증가한 1조8천294억원을 나타냈다.

카탈로그 부문의 경우 36.5% 감소한 754억원에 그쳐 모바일로 고객 수요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해외 계열사의 경우 작년 3분기 누적 지분법 손익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CJ오쇼핑은 성장을 위한 글로벌 확장 전략으로 시장 규모가 큰 중남미 국가 등에 대한 진출도 검토 중이다.

허훈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 상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생산성 향상 및 비용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단독 판매상품을 강화하고 해외 사이트의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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