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삼성전자가 타이젠폰 'Z1'의 판매 영역을 첫 출시 지역인 인도에서의 흥행을 발판 삼아 인접 국가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부터 'Z1'을 방글라데시아에서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방글라데시아로 영역을 넓힌 것은 인도 시장에서의 소비자 반응이 꽤 좋았기 때문이다.

'Z1'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했다는 사실 때문에 큰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했지만, 가격이 9만9천원(5천700루피)에 불과한 초저가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고가의 갤럭시 시리즈에 치중했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가격 정책에 큰 변화를 이끈 기종인 셈이다.

지난달 14일 인도에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약 5만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휴대전화 사용자는 약 9억명으로 이중 약 30% 정도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은 매우 크다.

인도는 9억명의 휴대전화 사용자 중 약 30%만 스마트폰을 활용해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Z1'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의 수위 업체로서의 지위를 다시 회복하려는 의도도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인 캐널리스는 지난해 4분기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도 업체인 마이크로맥스의 시장점유율이 22%로, 20%의 삼성전자를 제쳤다는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Gfk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인도에서 판매 수량과 시장점유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방글라데시 출시에 이어 인근 국가인 스리랑카와 네팔 등으로 판로를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을 검토중이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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