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국내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31일에는 산업활동동향이, 내달 1일에는 소비자물가와 수출입 동향 등이 각각 발표된다.

30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5bp 오른 1.775%에, 10년물 지표금리는 1bp 하락한 2.170%에 각각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변동 없이 109.33에 거래됐다. 증권사가 1천685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천222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6틱 오른 125.67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390계약을 사들였고, 보험권이 243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채권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앞으로 나올 경기지표에 따라 방향성을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딜러는 "오늘 시장도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듯하다"며 "내일부터 발표될 국내 경기지표들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오늘 장은 큰 변동이 없을 것이다"며 "약세를 보이기에는 동력이 부족하고, 강세를 보이기에도 특별한 재료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의 매매로 선물시장만 다소 움직임이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4-6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5bp 상승한 1.775%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변동 없이 1.775%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를 보이는 이유는 특별한 재료가 없는 탓에 눈치보기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31일부터 나올 국내 경기지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등이 앞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풀이됐다.

주말 동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6bp 낮아진 연 1.967%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파적 모습을 유지해 올랐다.

국채선물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3년 선물은 1틱 내외에서 약세를, 10년 선물은 15틱 내외에서 강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3만1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760계약 감소했다. LKTB는 1만4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757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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