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상하이 증시는 7일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도 마진콜 압박 속에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8.79포인트(1.29%) 떨어진 3,727.12로 장을 마쳤다.

3% 넘는 하락세로 개장해 장중 한때 5% 가까이 떨어지며 3,60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장 마감시간에 가까워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전날 중국금융선물거래소는 CSI500 지수 선물 거래량을 투자자당 하루 1천200계약으로 한정하며 시장 변동성을 줄이려는 조치를 계속했다.

당국의 잇따른 시장 안정화 조치에 민간에서도 화답해 중국상장사협회는 이날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하락이 마진콜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치앤치민 신만홍원증권 분석가는 "마진콜 압박이 여전히 부담"이라며 일부 차입투자 비중이 컸던 투자자들의 중·소형주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국의 정책 지원 속에 본격적인 '바닥 다지기'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평안보험(601318.SH), 중국인수보험(601628.SH)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보험업종은 9%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업종도 중국은행(601988.SH), 건설은행(601939.SH), 중신은행(601998.SH)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5%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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