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세계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0941.HK)의 상반기 실적이 작년보다 다소 부진했다.

20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의 상반기 순수익은 573억위안(10조5천644억원)으로 작년 577억위안보다 0.7% 줄었다.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 심화와 세율 인상이 수익성을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총매출은 3천407억위안(62조8천148억원)으로 작년 3천247억위안보다 4.9% 증가했다.

차이나모바일은 6월 말 기준 가입자수가 8억1천만명으로 중국 이동통신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경쟁을 유도하면서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의 추격을 받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이에 시장분석가들은 차이나모바일이 현금 더미에 앉아있기보다는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미래 성장과 배당성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우존스는 또 투자자들이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의 합병이 차이나모바일의 독주를 막을 것으로 보고, 양사가 공동으로 인프라 회사를 설립하려 한다는 시중 루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후 2시15분 현재 차이나모바일 주가는 전날 대비 1.93% 오른 100.30홍콩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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