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시멘트 업계의 전망이 여전히 암울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1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UOB 케이히안은 지난 8월 시멘트 생산과 건설 부문의 이익 개선이 부진했던 점을 감안, 올해 시멘트업계 성장률을 전보다 0.5%포인트 내린 마이너스(-) 4%로 하향했다. 평균 시멘트 가격은 기존 11% 하락할 것이라던 전망에서 12% 하락으로 더 낮췄다.

이는 지난 1~8월까지 개발업자의 토지 매입이 전년보다 32.1% 줄어든 가운데 신규 부동산 착공건수도 16.8%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UOB는 "지표 부진은 개발업자들이 재고를 늘리기보다 줄이는 데 급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UOB는 또 주요 인프라 건설 계약이 올 상반기 전년보다 8%포인트 줄어든 19% 증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 두 분기 동안 인프라 투자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UOB는 시멘트 업종에 대한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아울러 중국건축자재(3323.HK)에 대해 '매도', 안휘해라시멘트(0914.HK)와 화윤시멘트(1313.HK)에 대한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개발 프로젝트가 내년 시멘트 수요 촉매제가 될 전망이라며 해당 지역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익스포저가 큰 북경금우그룹(2009.HK)은 선호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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