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21일 중국 증시는 악재로 작용했던 요소들이 하나둘씩 제거되고 있다는 인식이 번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0.89포인트(0.67%) 오른 3,118.80에 오전 장을 마쳤다. 개장 초반만 하더라도 1%에 가까운 하락률을 보였지만 이를 만회하고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도 1.91% 올라 1,711.22를 기록 중이다.

흥업증권은 그동안 시장 변동성 조장의 주된 배경으로 지목됐던 장외 신용 융자 계좌 정리가 이뤄진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위안화 환율 안정세 등으로 증시 악재가 일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경기동향 보고서인 '중국 베이지북'은 시장인식이 현실과 크게 괴리됐다며 성장률 붕괴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없다고 평가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다음날부터 예정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미로 미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에도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업종별로는 항공우주방위산업이 5%대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많이 올랐고, 여행 관련 산업이 4% 상승했고, 인터넷정보, 소프트웨어, 항공운송 등이 3% 넘게 올랐다. 그러나 시멘트 관련주는 1% 넘게 떨어졌다.

중철이국과의 합병소식으로 지난 13일부터 거래정지됐다가 이날 거래재개된 중국중철(601390.SH)은 6.61% 급등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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