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아이맥스(IMAX)차이나홀딩스가 2억7천600만달러(3천252억원) 규모의 홍콩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미국 IMAX사의 중국 법인인 IMAX차이나홀딩스는 최근 중국 영화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기회로 삼아 정식 상장을 추진 중이다.

자금 조달 규모는 2억7천600만달러 수준으로, 회사 측은 주당 29.80~34.50 홍콩달러 수준의 공모가격으로 이날부터 수요예측에 나섰다.

WSJ에 따르면 회사 측은 작년 10월 홍콩증권거래소의 기업공개(IPO) 승인 과정에서 최대 6천200만주를 발행하는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IMAX 차이나 홀딩스의 자금조달 계획은 중국·홍콩 증시 변동성 탓에 3분기 이후 잠잠했던 IPO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판가름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앞서 상장 계획을 밝혔던 홍콩항공국제홀딩스를 비롯해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 중국 최대 배드뱅크로 꼽히는 중국화융자산관리 등이 중국 증시 불안을 이유로 줄줄이 상장계획을 4분기 이후로 늦춘 바 있다.

한편 IMAX는 중국 영화 산업 성장 태동기였던 지난 1998년에 중국에 진출했다. 중국은 현재 미국에 이은 세계 2대 영화 시장으로 올라섰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급성장 중인 시장이다.

중국 관영 언론에 따르면 중국 영화관은 이달 초까지 300억위안(5조5천140억원)의 입장권 판매 실적을 올려 작년 한 해 실적인 296억위안을 이미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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