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가며 2차 저항선인 3,500선도 돌파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93.12포인트(2.69%) 뛰어오른 3,552.76에 오전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0.65% 오른 2,102.92를 기록 중이다.

강보합세로 개장한 상하이증시는 상승폭을 늘리며 손쉽게 지수 3,500선을 돌파해 3% 가까이 올랐다.

반면 선전증시는 오전 중 2%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전날의 급등세가 이어지는 듯했지만, 상승폭이 급격히 줄어 하락 반전했다가 강보합세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전날 인민은행은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이 연내 선강퉁(深港通)을 시행해야 한다는 글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다가, 해당 발언이 5월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신만굉원증권의 게리 알폰소 이사는 "증권사들이 이번 강세장의 승자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며 "선강퉁 시행으로 거래량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시장 심리가 분명히 개선되긴 했지만 증시 변동성이 이어져 개인투자자들은 계속해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급등세 속에 상하이·선전 증시 융자 잔고는 크게 늘었다. 상하이 6천364억위안, 선전 4천130억위안 등 총 1조494억위안을 기록해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후구퉁(상하이증시 외자거래)에선 21억9천100만위안의 자금이 순유출돼 12거래일 연속 외국인 자금 유출세가 이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선강퉁 시행 수혜주로 꼽히는 증권이 또다시 9% 넘게 급등했고, 항공운수는 6% 올랐다. 보험, 다원금융, 조선, 호텔외식도 4% 상승했다. 그러나 양식, 사료가공, 화학섬유, 공작기계설비는 1%대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대금 상위의 중신증권(600030.SH), 중국평안보험(601318.SH)은 각각 8.76%, 3.86% 올랐다. 그 뒤를 이은 중국중차(601766.SH), 해통증권(600837.SH)도 7.97%, 8.72%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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