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23일 중국 증시는 전날 급등세에 따른 조정 압력 속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전장 대비 13.26포인트(0.45%) 내린 2,913.92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도 0.20% 내려 1,884.37을 기록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초 급락 이후 저점이 형성되는 과정으로 위험 자산 회피 심리도 차츰 약해지고 있으며,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당국의 정책적 지원 기대감이 커진 것을 최근 강세 배경으로 꼽고 있다.

해통증권은 글로벌 시장 측면에서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고,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완화 방침을 밝혀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서 저가 매수 기회를 찾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은 전날 급등세에 따른 기술적 조정 압력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기준 양 증시 신용융자잔고는 총 8천851억위안으로 전장보다 33억위안 늘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1천3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그러나 만기 회수금액도 3천900억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화학섬유, 포장인쇄, 경공업기계 등이 1%대 강세를 보였고, 항공운수, 합성수지제품, 증권 등은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공상은행(601398.SH)은 0.49% 내렸고,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0.2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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