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중근의 기술적 분석(261회)
<기고> 김중근의 기술적 분석(261회)
  • 승인 2016.03.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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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

(코스피 주간전망)

이세돌을 무너뜨리는 인공지능 ‘알9단’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인간이 기계의 지배를 받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다는 공포 말이다. 게다가 여기저기서 인공지능 때문에 수많은 직업이 없어질 거라는 예언이 난무하면서 미래는 더욱 암담해보였다. 그래도 일요일의 대국에서는 ‘인간’이 이겼다. 1천200여개의 컴퓨터(CPU)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상대를 '혈혈단신' 혼자의 힘으로 물리친 것이다. 장하다. 기계는 기계일 뿐.

인간이 기계를 앞서는 쪽은 ‘직관’이다. 이를테면 차트를 척 보았을 때 느끼는 ‘감’이 그것인데, 코스피의 경우는 차트를 오래 볼 것도 없이 추세의 흐름이 당장 느껴진다. 그렇다. 상승추세이다. 이미 1,817(2월12일)의 바닥이 거대한 하락추세의 끝이었음은 확인된 바(일목균형표의 파동이론으로도 모두 9개의 파동이 마무리되었다). 굳이 직관까지 동원하지 않더라도 그 이후의 방향은 상승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금까지 코스피는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코스피가 일목균형표 구름 상단을 돌파한 이후 구름의 지지를 확인하는 양상이었다. 구름을 벗어난 다음의 주가는 상승세를 더하며 곧장 날아가기보다는 다소 주춤거리는 것이 보통. 이것이 차트에는 마치 주가가 구름의 지지력을 테스트하는 것처럼 나타난다. 이때 구름이 제대로 지지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주가는 되밀리고, 상승추세는 ‘도로묵’이 되고 만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전혀 그렇지 않다. 3월8일의 저점이 정확하게 구름 상단 1,934에 닿았고 그런 연후에 주가는 훨훨 상승세로 날았다. 구름의 지지마저 확인되었으니 이제 무엇을 두려워 하리요.

아울러 그동안 내내 주장하였듯 RSI, CMO 등의 기술적 보조지표와 코스피와의 관계에서 괴리(divergence)현상까지 뚜렷하게 확인되는 판국. 이래저래 추세가 상승세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몇 주일째 똑같은 말을 반복하지만 우리의 관심은 코스피가 오를까 내릴까하는 ‘방향’에 있지 않다. 오르는 것은 당연하니만큼 ‘얼마나 오를 것’인지가 관심이다.

상승목표를 따지려면 의당 전고점을 살피는 것이 순서. 당장에 눈에 들어오는 것은 심리적 저항선의 의미도 있는 2,000선이다. 그리고는 2,040이 단박이라도 도달 가능한 목표이겠다.

(달러-원 주간전망)

제 글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일목균형표에서 추세가 바뀌는 데에는 일정한 순서가 있다. 괘선간의 관계가 차례차례 바뀌는 것이다. 제일 먼저 전환선이 방향을 돌리고, 그 다음으로 기준-전환선의 배치가 뒤바뀌며, 이어서 후행스팬과 캔들의 위치가 움직인다. 시장가격(주가든 환율이든)이 구름을 넘어서는 것이 마지막. 그러면 추세전환은 끝이다. 기존의 추세가 내내 이어진다.

달러-원의 경우를 여기에 적용한다면, 지금의 추세는 하락세이며 환율이 구름을 돌파하는 것이 추세전환의 마지막 단계인 셈. 왜냐하면 이미 전환선의 방향은 아래로 향했고, 기준-전환선이 역전된 데다 후행스팬마저 26일전의 캔들 아래로 내려왔으니 말이다. 지난주 금요일(3월11일)의 종가는 1,193원. 구름의 상단이 걸쳐있는 1,198원을 무너뜨리고 환율은 이미 구름 안으로 들어섰다.

과거 시장가격이 구름과 맞닿았던 허다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당장에야 환율은 구름 안에서 횡보할 공산이 높다. 하지만 구름의 두께가 그리 두텁지 않아서(상단 1,198원과 하단 1,181원인지라 17원에 불과하다) 달러-원 환율이 지지선을 무너뜨리고 더 아래쪽으로 내려서는 것은 시간문제겠다. 또한 코스피에서 주가와 지표 간 괴리현상이 나타나면서 결정적인 추세전환의 ‘시그널’을 제공하였듯, 달러-원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환율의 고점은 올랐으나 지표의 고점은 되레 밀리는 하락 디버전스(bearish divergence)가 완성되었다.

오히려 그동안의 하락세가 꾸준한 탓에 RSI, CMO, 스토캐스틱 등의 지표들은 바닥에 닿았다. 전체적으로는 하락세이지만 그동안의 움직임에 반발하는 약간의 단기적 반등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반등할 경우 목표점을 굳이 찾는다면 대략 1,200원~1,220원 수준이 될 참이다. 하지만 그럴 때가 ‘셀 온 랠리(Sell on Rally)’의 타이밍인 것은 당연지사. 반대로 아래쪽으로는 구름이 버티는 하단 1,181원이 뚫리면 곧장 ‘허당’이다. 변변한 지지선도 보이지 않으니 하락추세가 더 강력해질 것이라는 뜻.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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