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6일 중국 상하이증시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폐막한 가운데 강보합세로 마감해 나흘째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06포인트(0.21%) 오른 2,870.43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증시는 오전 내내 혼조세를 이어가다 오후 장에서 꾸준히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거래량은 1억8천600만수(手), 거래대금은 1천902억위안으로 전날보다 다소 늘었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1.02% 하락해 1,711.46을 기록했다.

장중 진폭이 3% 가까이 될 정도로 다소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억5천900만수, 2천332억위안으로 집계돼 전장 대비 감소했다.

양회가 이날 막을 내린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기자회견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 모습이었다.

리 총리는 중국 경제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며 시장 일각의 경착륙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금융의 최우선 임무는 실물경제는 지원하는 데에 있다며 작년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 통화완화 정책은 실물경제 융자비용을 낮추려는 조치였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이 증가하긴 했어도 위험성을 통제할 능력을 갖췄다며, 시장이 어떤 식으로 출렁이든 꿋꿋하게 다층적인 자본시장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홍콩과 선전증시를 연계하는 선강퉁(深港通)도 연내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언급도 있었다.

앞서 정부의 개입이 금융 분야의 체계적 위험도를 낮췄다며 앞으로 포괄적 규제·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리 총리 발언에 금융 업종은 이날도 강세를 보였다.

천신투자자문은 시장이 양회 폐막 이후 정책 방향과 더불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면서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도 당분간 시장 추이를 지켜볼 것을 조언했다.

은행이 2%, 보험이 1% 넘게 올랐지만 조선, 여행 등은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거래대금 상위의 중국평안보험(601318.SH), 중국민생은행(600016.SH)은 각각 2.46%, 2.94%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공상은행(601398.SH), 페트로차이나(601857.SH)도 각각 1.41%, 1.2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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