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상하이증시는 지난주(3~6일) 다시 외국인 자금 순유출세로 전환됐다.

9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99)에 따르면 후구퉁(상하이증시 외자거래)에선 지난 한 주간 1억8천600만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외자 순유입세를 보인 지 1주일 만에 순유출세로 돌아선 것이다.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재개장한 3일 하루 10억8천300만위안의 외인 자금이 몰리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1.85% 반등했던 반면, 6일엔 9억위안 넘게 유출된 끝에 지수도 2.82% 급락했다.

중국 본토 증시가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의 움직임에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는 앞서 10주 연속 외자 순유입세 속에 주가도 중기적 강세를 보였던 것과 맥락이 비슷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비재와 대형 보험주에 주된 관심을 나타냈다.

유제품 전문기업인 내몽고이리실업그룹(600887.SH)은 3일과 5일 각각 2억8천600만위안, 1억1천500만위안으로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또 4일엔 백주 제조사인 귀주모태주(600519.SH)가 2억3천100만위안, 6일엔 중국태평양보험그룹(601601.SH)이 3억500만위안으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주가는 귀주모태주가 한 주간 0.41% 상승한 반면 내몽고이리실업그룹과 중국태평양보험그룹은 각각 3.19%, 5.4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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