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9일 중국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 탓에 하락하면서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2,900이 무너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0시 57분 현재 전장보다 48.90포인트(1.68%) 내린 2,864.34를 기록하고 있다.

3월 17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지수 2,900선을 밑도는 것이다.

선전종합지수는 2.38% 빠진 1,827.03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경제 회복 의구심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투자자 관망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날 발표된 4월 달러화 기준 수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1.8% 줄어들면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수입도 10.9% 줄어 한 달 만에 반전됐다. 이 같은 지표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이다.

해통증권은 현재 투자자 심리가 부진한 가운데 뚜렷한 호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거래 부진 속 주가 급등락이 반복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민일보는 권위인사와의 인터뷰 기사에서 중국 정부가 과도한 부채를 이용해 인위적인 성장을 추진하는 것은 많은 역효과를 낼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해당 인사는 증시·환시·주택시장 정책도 이 점에 착안해 시장마다 기능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끔 모색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당분간 'L자형' 성장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6일 기준 양 증시 신용융자잔고는 8천579억위안으로 전장보다 114억위안 줄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방직, 항공운수, 자동차 부품이 3%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공상은행(601398.SH),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각각 0.24%, 1.09% 하락했다.

wkpac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