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저금리 환경 속에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 투자의 역사가 짧은 국내에서는 다양한 투자구조와 리스크 관리 방식 개발이 더 많은 투자자금을 유치할 방안으로 제시된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가 지난 7월 여의도 IFC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인수자금 2조6천억원을 조달 중이다.

블랙스톤은 서울 강남 소재의 캐피탈타워(4천700억원 규모) 매입을 시작으로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안방보험도 삼성생명 사옥 등의 인수전에 나서고 있다.





<출처:하이투자증권>

장문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업용 부동산의 기대 수익률이 외국보다 높은 데다 금융회사들이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을 앞두고 자산 유동화에 나서는 등 매물이 다양화되고 있어 투자가 유망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오피스 투자 방식은 대체로 보수적이다. 부동산 투자방법은 목표수익률과 리스크에 따라 코어, 코어 플러스, 밸류 애드, 오퍼튜니스틱 등 네 가지로 구분되는데 국내 기관들은 위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다 보니 코어, 코어 플러스 방법이 대부분이다.

리테일에서는 마스터리스가 가장 흔한 투자형태의 하나다.

마스터리스는 건물 전체를 장기임차한 후 건물주와 협의를 거쳐 리모델링하거나 증축하는 등으로 높은 임대수익을 창출하는 부동산 투자방식으로, 장기간 책임 운영할 수 있는 임차인의 신용도가 핵심이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우철민 박사는 3분기 KAB 오피스리포트 기고문에서 "2003년 부동산 간접투자가 시작된 이후 기업 구조조정 물건 위주로 거래가 진행돼 리테일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가 깊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블라인드펀드를 비롯해 리테일 투자형태가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며 "마스터리스와 같은 한정적인 구조를 탈피한다면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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