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권은 2주간의 하락세를 끝내고 보합을 나타냈다.

한국감정원이 5일 공개한 서울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2일 기준)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변동이 없었다.

강남권 역시 보합을 기록했다. 양천구는 투자수요, 학군수요가 감소하며 반락했으나 강남4구는 재건축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어 하락폭이 축소됐다.

강남구가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높아진 마이너스(-) 0.03%를 기록했고 서초구는 0.01%포인트 개선된 -0.05%, 송파구는 0.02%포인트 오른 -0.03%를 나타냈다.

강북권(0.01%)은 마포구, 종로구 등 출퇴근이 편리한 지역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지만 중랑구가 인근 남양주, 구리 등으로의 이주수요로 하락 전환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3주 연속 보합에 머물렀다.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저평가된 지역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책,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투자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시도별로 제주(0.19%), 부산(0.09%), 강원(0.04%), 세종(0.03%) 등은 올랐고 경기(0.00%), 전북(0.00%)은 보합, 충남(-0.10%), 경남(-0.08%), 충북(-0.08%) 등은 내렸다.

전셋값도 횡보하는 모습이다.

인기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부족현상이 해소되고 겨울방학 학군 이사수요가 줄어들면서 전국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01%로 집계됐다.

서울(0.01%)이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강남권은 상승세를 끝내고 보합으로 돌아섰다. 강동구, 송파구 등에서 전셋값 하락세가 개선됐지만 양천구가 방학 이사수요 감소와 노후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1%)은 동남권이 산업침체와 물량 압박에 하락세를 유지했지만 매매가격이 오른 부산, 신규 공급이 부족한 강원에서 상승폭이 커지면서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출처: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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