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13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순매수를 확대하며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24포인트(0.97%) 상승한 2,117.59에 마감됐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여기에 글로벌 증시 훈풍도 더해졌다. 코스피는 장중 2,120선을 넘어서며 2015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4천545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825억원, 2천152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9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935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총 74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고용지표 호조로 경제 자신감이 강화되며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1.05%, 1.81%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3.66% 상승했다. 현대차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한국전력은 2.88% 올랐다.

중국의 사드 보복 우려감으로 그간 낙폭이 컸던 아모레퍼시픽에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1.83% 상승했다. 고배당 소식에 S-Oil도 6.43%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2.29%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반면 철강금속업종은 0.76% 내려 가장 부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외교부 대변인 등 사드 관련 수위 조정이 일어나며 관련주 반등이 일어났다"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3포인트(0.54%) 오른 615.59에 거래됐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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