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국제곡물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잇따른 태풍에 따른 농수산물가격 상승이 앞으로 물가안정에 복병으로 지목됐다.

기획재정부는 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대해 "소비자물가가 농산물.석유제품 가격상승에도 공업제품.서비스가격 안정세,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1%대 상승률을 지속했다"며 "그러나 9월 이후 태풍의 영향에 따른 농수산물가격 상승, 국제곡물가격 상승세 등 물가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재정부는 "태풍의 영향으로 과수 낙과, 양식어류 폐사 등의 피해가 발생해 추석을 앞두고 일부 성수품의 수급불안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곡물가격 급등도 4~7개월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과 사료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재정부는 "국제곡물가격 급등에 대응해 할당관세, 금융지원 등 기업부담을 완화하고 가공식품 담합과 편승인상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로 1.2% 상승하면서 2개월 연속으로 1%대 안정세를 지속했다. 또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로는 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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