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구본열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북한 리스크가 지속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36분 현재 전일보다 3.90원 오른 1,139.10원에 거래됐다.

전일 북한의 소형핵탄두 개발 소식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이 서로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놓으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졌다.

이날도 북한군 전략군이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로 괌을 포위 사격하는 방안을 완성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고하겠다고 재차 위협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북한 리스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아 이날 달러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들은 이번 이슈의 확대 여부에 따라 고점이 높아질지 상승폭이 줄어들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한 리스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달러화 상승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1,140원선을 넘어설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화가 전일 워낙 많이 오르기도 했고 1,13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북한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상승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엔 상승한 110.09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5달러 하락한 1.175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3.6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17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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