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앞두고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 나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분석돼 강세보다는 약세에 무게가 실렸으나 그 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14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7bp 오른 1.668%, 10년물 지표금리는 0.5bp 하락한 2.17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3틱 하락한 109.56에 거래됐다. 증권사가 7천697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9천154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틱 오른 125.36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568계약을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37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FOMC 결과 이후 시장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딜러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 결과가 나와야 앞으로의 시장 방향이 확고히 정해질 것이다"며 "이전까지는 포지션을 명확히 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나온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판단돼 약세흐름은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외국인이 3년·10년 국채선물을 모두 매도하면서 약세장을 이끌고 있다"며 "하지만, FOMC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혼조세는 이어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6bp 상승한 1.677%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떨어져 1.668%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한 이유는 전일 나온 금통위 의사록에 다소 매파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07bp 낮아진 연 2.2129%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뉴욕증시 상승과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둔 부담으로 국채 입찰 강세에도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였다.

국채선물은 약세출발했으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3년 선물은 2틱 내외에서 약세를, 10년 선물은 6틱 내외에서 강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6만8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4천457계약 증가했다. LKTB는 2만4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천982계약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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