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고공 행진 후 로테이션 하는 것..지금의 약세도 여전히 상승 기조"

반면 찬티코 "전반적 시장 분위기 부정적..스트리밍 시장 경쟁 압박 거세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美 스트리밍 대기업 넷플릭스 주식이 올 상반기의 고공 행진 이후 아직 조정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오히려 지금이 투자 기회라고 오펜하이머 기술주 분석 책임자가 진단했다.

오펜하이머의 아리 월드는 CNBC가 9일 전한 대담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CNBC는 월드가 월가의 내로라하는 IT 부문 애널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드는 "최소한 단기적 측면에서 볼 때 (넷플릭스 주식이) 고공 행진에서 벗어나 로테이션을 맞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달 들어 (뉴욕 증시) 최악 종목의 하나이지만, 연초 이후로 볼 때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넷플릭스 차트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 "여전히 (주가) 상하한이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200일 평균 이동선도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약세도 상승 기조 범위에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신중론도 제기됐다고 CNBC는 전했다.

찬티코 글로벌의 지나 산체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트리밍 분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 IT 대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이 고공 행진하는 것도 부담 요소라고 분석했다.

산체스는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부정적"이라면서, 넷플릭스가 `FANG' 구성원임을 상기시켰다.

그는 애플과 디스커버리 등도 스트리밍 시장에 본격 진입하기 시작했음을 상기시키면서, 넷플릭스에 대한 경쟁 압박이 거세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산체스는 이어 넷플릭스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면서, 콘텐츠 개발 예산이 80억 달러(9조1천40억 원)에 달함에도 미국 시장 성장이 해외에 비해 무딘 점이 걸림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면, (투자자) 압박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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