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하나금융지주가 내년 1분기에나 경상 수준의 이익을 회복할 것이라고 대신증권이 10일 전망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3분기 실적은 2천64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포스코와 금호산업 투자주식 감액손실 약 500억원과 웅진그룹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금 약 50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이 발생하고 추석상여금 및 무형자산 상각액이 약 230억원에 이르는 등 판매관리비도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또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2.1%로 전분기보다 10b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에도 외환은행 부도율(PD) 변경에 따라 충당금을 400억~500억원 추가로 적립하고 계절성 판관비가 늘며 순익이 3천억원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나금융의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7%에서 8.0%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5만2천원으로 낮췄다.

최 연구원은 "다만 하나금융 주가가 외환은행 인수 이전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수준으로 하락했고 외환은행 잔여지분 인수시 ROE와 총자산순이익률(ROA)이 동시에 상승하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가 상승여력이 가장 많은 은행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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