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타결에 몇주 걸릴 듯..협상 결렬 가능성도 배제 못해"

"타결시 담배업계 재편 불가피"..율이에 제품 10대 애용은 계속 논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최대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 모기업으로 말보루 브랜드 등을 가진 알트리아가 급성장해온 전자담배 스타트업 율이에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29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협상이 타결되려면 몇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협상 결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율이에 소수 지분 상당 규모 인수"가 협의되고 있다고 귀뜀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점을 두고 3년 전 출범한 율이에는 지난 여름 차입을 통해 기업 가치를 160억 달러로 인정받은 급성장 스타트업이다.

율이에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종료된 회계연도에 18억 달러 매출을 올린 것으로 웰스 파고가 집계했다.

그러나 율이에 전자담배가 특히 10대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점은 비판 대상에 올라왔다.

다우존스는 알트리아가 율이에를 인수할 경우 세계 담배업계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트리아는 전자담배 붐으로 일반담배 시장이 크게 줄어 고심해왔음을 다우존스는 상기시켰다.

다우존스는 미국 성인 흡연자의 15.5%인 3천800만 명이 지난 2016년 현재 일반담배를 즐기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는 2005년 점유율 20.9%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비교됐다.

이런 전자담배 인기 때문에 알트리아 주식이 지난해 약 20% 하락했음을 다우존스는 상기시켰다.

알트리아 시총은 현재 1천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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