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계자 "MS-구글-퀄컴-오라클 CEO 참석"..나머지 참석자 미확인

"IT 산업 미래와 고용에 초점".."블랙스톤 CEO-카네기 멜론大 총장도 동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IT 대기업에 불만 가진 인사들도 참석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내달 6일(이하 현지시각) 美 IT 대기업 CEO들이 참석하는 라운드 테이블 회동을 갖는 것으로 보도됐다.

외신은 29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 회동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퀄컴의 스티븐 몰렌코프, 그리고 오라클의 사프라 카츠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백악관이 초청한 것으로 전해진 다른 IT 대기업 CEO들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트 대통령이 주관할 이 회동에서 IT 산업의 미래와 고용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은 트럼프가 그간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구글과 페이스북 및 트위터에 대해 "사람들을 침묵시키려고 한다"고 비판했음을 상기시켰다.

한 예로 트럼프가 지난 8월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보기에는 구글, 페이스북 및 트위터가 보수 진영과 공화당을 매우 불공평하게 취급한다"고 말했음을 외신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아직 공화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美 하원 산하 법사위원회가 내주 피차이를 출석시켜 '구글이 보수 진영에반감을 갖고 있다'는 공화당 주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 예정임을 외신은 전했다.

구글은 공화당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외신은 내주 백악관 회동에 블랙스톤의 스티브 슈워츠먼 CEO와 카네기 멜론대의 파르남 자하니안 총장도 참석할 것이라고전했다. 그러나 백악관과 블랙스톤 및 카네기 멜론대 모두 논평을 회피하거나 즉각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은 지난달 초 "대통령이 주재하는 IT 대기업 CEO들과의 회동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도 동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지난해 6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18개 미국 IT 대기업 수장들과 만나 행정부 컴퓨터 시스템 효율화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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