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베트남 관영 매체 인용해 보도.."베트남 상의 회장, 총리와 논의"

"中에 설비 가진 주요 기업의 무역 마찰 대응 첫 움직임으로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세계 최대 가전 위탁 생산업체로 애플 주요 공급사인 대만 폭스콘이 미중 무역 마찰과관련해 베트남에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베트남 국영 신문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 전날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폭스콘은 하노이 인민위원회와 베트남에 아이폰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베트남 상공회의소의 부 티엔 록 회장이 지난달 22일 응웬 쑤언 폭 베트남 총리를 만나서 이 문제를 논의했다는 것이다.

녹 회장은 베트남 신문에 "폭스콘과 (베트남에 공장을 세우는)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더 자세하게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관련 논평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콘도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미중 무역 마찰과 관련해 중국에 생산 설비를 가진 주요 기업이 중국 바깥에 제조 설비를 추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첫번째 움직임이란 점에서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폭스콘은 올해 초 미중 무역 마찰이 비즈니스에 대한 최대 도전이라면서 경영층이 충격 흡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음을 SCMP는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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