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건설투자가 줄어들면서 건설 및 주택 관련 일자리가 16만개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건설투자가 작년 수준을 유지한다면 실업률이 낮아지고 국내총생산(GDP)은 0.1%포인트(p)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24일 '주택시장 위축에 따른 문제점 및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올해 경제가 2.5% 성장하고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3.5% 감소한다는 가정하에 주택 관련 일자리는 4만6천개, 건설 관련 일자리는 12만2천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건설업의 경우 취업유발계수가 14.5로 전산업 평균인 12.5보다 높은 대표적인 일자리 산업이라며 올해 건설(주택)투자가 작년 수준을 유지한다면 실업률은 0.45%p 낮아지고 고용률은 0.27%p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주택투자가 위축되면 연관산업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경제 위축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를 합리적 수준으로 완화하고 주택금융 규제 완화, 거래세 인하로 주택거래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부동산 보유세 강화 효과와 문제점' 발제자로 나선 강성훈 한양대 교수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을 지적했다.

강 교수는 재산세 인상 방법 중 실거래가 반영률을 높이는 것은 수직적, 수평적 형평성을 해친다면서, "모든 주택에 대해 실거래가 반영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저가 주택에 대한 실거래가 반영률 분포를 평균에 가까워지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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