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2분기에 2만건이 넘는 부동산 허위매물이 신고됐고, 특히 투자 수요가 몰린 충북에서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2분기 허위매물 신고는 2만5천295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 급증했다.

허위매물 신고 건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부동산 거래가 줄면서 3~5월 1만건을 밑돌다가 6월 주택시장이 다시 불붙기 시작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허위매물 신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충북으로 작년 동기보다 321% 증가했고 부산은 227%, 대전은 97% 늘었다.

센터 관계자는 "6·17 부동산 대책 이전까지 비규제지역을 찾는 풍선효과로 인해 허위매물 신고도 동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용인시(1천672건)가 가장 많았고 서울 강남구(1천211건), 경기 고양시(1천128건), 경기 성남시(1천97건) 순이었다.

교육·행정·편의시설이 몰린 수도권을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광역급행철도(GTX),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에서 신고가 많았다고 센터는 전했다.

허위매물로 신고된 건 중 절반이 넘는 1만3천833건은 중개사무소가 자율적으로 매물을 거둬들였고 1천144건은 센터의 유선검증으로, 105건은 현장검증에서 허위매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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