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타임스 "오는 17일 미 부품 전혀 없는 랩톱 신제품 출시"

"화웨이 이런 노력에 공급 업체들 매출 증가 한껏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화웨이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끈질긴 견제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기술 100% 자립을 겨냥한 '난니완 프로젝트'를 가동한 것으로 보도됐다.

난니완은 산시성 시안 지역 명칭으로, 항일 전쟁 때 중국 팔로군이 황무지를 개발해 자급자족하며 일본군과 싸운 정신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글로벌타임스는 4일 뉴스 사이트 차이나스타마켓닷cn을 인용해 난니완 프로젝트가 랩톱과 스마트 TV 디스플레이 및 가전 자동화 제품을 우선으로 미국 기술로부터 완전히 디커플링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타임스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트럼프 행정부 압력으로 지난 5월 화웨이로부터의 신규 수주를 중단한 데 이어 오는 9월 14일부터는 웨이퍼 선적도 중단할 계획임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화웨이 소비자 부문이 랩톱과 스마트 TV 디스플레이 생산을 늘려왔다면서, 오는 17일의 여름 신제품 출하 이벤트 때 순수 자체 기술로 만든 랩톱 신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이나스타마켓닷cn은 화웨이 랩톱 신모델의 중앙처리장치(CPU) 옵션들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 기술에 의존하는 어떤 부품도 장착하지 않고 있음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화웨이의 이런 기술 자립 노력이 관련 공급 업체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리라는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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