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티켓박스 점유율 85%..공동 제작사 화이 株 급등

"사회적 거리 두기 고려해도 20억 위안 흥행 수입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항일 전쟁을 다룬 중국 블록버스터 대작 '8백(The Eight Hundred)'이 성공리에 개봉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에 빠진 중국 영화산업 회생의 기폭제가 되리란 기대가 크다고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에 의하면 영화 8백은 지난 21일 중국 개봉 첫날 오후 5시(현지 시각) 현재 7천840만 위안(약 136억 원)이 넘는 흥행 수입을 올렸다. 티켓박스 점유율은 그 시점에 85.2%로 집계됐다.

개봉 첫날 스크린 할당률은 57.5%로 나타났다.

공동 제작사로 지난해 약 40억 위안의 적자를 낸 화이 브라더스 주식도 흥행 대박이 이미 예상되면서,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24% 뛴 것으로 집계됐다.

관후 감독이 제작한 8백은 중국으로서는 2차 대전에서 가장 처절했던 1937년 상하이전투 당시 나흘간 이어진 일본군과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7억 위안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대작이다.

글로벌타임스는 팬데믹과 관련한 중국인의 애국심도 자극하는 8백의 성공적인 개봉이 지난 7월 다시 문을 연 중국 극장 산업 회생을 다지는 탄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영화 평론가 탄페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극장 입장객을 정원의 50%로 제한하는 현 규정을 고려해도 8백 흥행 수입이 20억 위안(약 3천445억 억)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밖에 개봉을 앞둔 중국 여자 배구팀을 다룬 영화 '중 궈 뉘 파이'와 외화 `테넷'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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