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로 수준의 금리를 5년이나 그 이상으로 유지할 수도 있다고 1일 CNBC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얼마나 물가가 올라가도록 용인할지, 어떤 기준이 완전 고용이 될지 제로 금리가 얼마나 유지될지는 모두 열려있는 질문"이라면서 "연준도 이 답을 알지 못하고 사람들은 본인이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스비 전략가는 "연준이 생각하는 대로 경제 및 고용시장 회복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믿는다면 상당히 긴 시간 동안 금리는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목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와 관련된 새로운 접근법과 함께 고용 역시 특정한 숫자를 목표로 삼지 않고 전반적인 수입 스펙트럼 증가를 보겠다고 말했다.

전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역시 "연준은 실업률이 어느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고 해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물가 목표가 2%가 되는 한 더 낮거나 더 높은 물가 기간을 용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적어도 현재 상황에서 물가가 오버슈팅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따라서 연준이 다시 금리를 올리기 전에 적어도 몇 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상은 2025년 초반에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고 다른 월가 전문가들도 평균적으로 5년을 예상하고 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 캐피털 마켓의 토니 드와이어 전략가는 "우리의 전망은 연준이 역사적인 수준의 부양 기조를 매우 오랜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연준은 물가가 오르더라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드와이어 전략가는 "제로 수준 금리와 끝이 정해져 있지 않은 양적완화(QE) 정책은 적어도 5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제 투자자들이 다시 연준에 맞서지 않는(don't-fight-the-Fed)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로스비 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의 역할은 본인이 원하는 시장이 아닌 현재 시장에서 트레이딩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수익률이 크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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