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효과' 혜택 본 CJ대한통운, 신용등급도 유지
'비대면 효과' 혜택 본 CJ대한통운, 신용등급도 유지
  • 이윤구 기자
  • 승인 2020.09.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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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 효과를 본 CJ대한통운이 재무 건전성 제고 등을 통해 신용등급도 지켰다.

11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최근 CJ대한통운의 무보증 회사채와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와 'A1'으로 유지됐다.

한신평과 한기평은 CJ대한통운이 우수한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확고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 등 그룹 내 계열사 등과의 네트워크는 물론, 택배, 계약물류, 항만하역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사업 안정성도 우수한 상황이다.

중국·동남아·미국 등 글로벌 주요 경제권에도 수출입 및 현지 물류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특히 택배 부문의 경우 2018년 완공된 곤지암메가허브터미널과 자동화 설비 확대 등에 힘입어 택배 판가 인상에도 50.4%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택배 물동량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1천4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증가했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해외 인수·합병(M&A) 등으로 부담됐던 재무 건전성도 제고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2018년 말 순차입금은 약 2조8천억원으로 3년 전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리스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부채 1조원이 추가 반영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 2천억원과 지난해 3천5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2천억원 규모의 자회사 상환우선주 발행 등에 힘입어 작년 말 순차입금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도 4월 2천억원에 이어 지난 10일 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했다.

CJ대한통운은 이번에 조달한 800억원을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 등 단기성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총차입금 가운데 28.7%를 차지하는 단기성 차입금 비중을 낮추고 장기물로 갈아타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은 실적 개선세와 재무 건전성 제고 등에 힘입어 시장 지위 강화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전체 택배 물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소형 상품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MP((Multi Point)' 시스템을 갖추고 1천600억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총 77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부터 약 1천400여억원을 투입해 송장의 바코드를 인식해 자동분류하는 장치인 휠소터 및 ITS(Intelligent Scanner)를 설치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업계의 자동화를 선도하는 '초격차' 역량을 확보해 시장점유율을 지킬 계획이다.

김태헌 한신평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확장적 사업전략을 고려할 때 향후 재무 부담이 추가로 커질 수 있지만, 우수한 시장 지위에 기반한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과 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 등으로 양호한 재무 대응 능력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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