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바이든 당선 가능성 본격 반영하며 혼조세
[뉴욕환시] 달러화, 바이든 당선 가능성 본격 반영하며 혼조세
  • 승인 2020.10.1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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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반영하면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5.3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598엔보다 0.248엔(0.23%)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812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265달러보다 0.00136달러(0.11%)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4.43엔을 기록, 전장 124.86엔보다 0.43엔(0.34%)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수준인 93.044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3주래 최저치 수준까지 바짝 다가선 뒤 지난 주말 수준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증시 등 위험자산이 미국의 경기 부양 가능성에 베팅하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아서다.

시장 참가자들은 백악관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일괄 타결이 어렵더라도 결국은 대형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하는 등 압승할 경우 시장 전망이 전망하는 규모 이상의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민주당 주도의 대형 경기부양책은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주말 6주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인 뒤 추가 하락이 제한된 상태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백악관과 민주당의 경기 부양 협상이 교착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져서다.

백악관이 지난 11일 의회에 구제금융법안의 전면적인 통과를 촉구하면서 보다 광범위한 일괄타결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달러는 경기 부양 협상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면서 지난 3주간 2%의 레인지에서 널뛰기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11월 3일 선거가 몇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고 더 큰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

CFTC(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투기적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6일 유로화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두 달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낮췄다.

인민은행은 이날부터 은행의 선물환매도업무에 적용하는 외환위험준비금을 20%에서 0%로 내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보유액 정책을 바꾼 후 위안화는 달러당 6.7위안대를 회복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그동안 위안화 강세를 용인했던 중국 인민은행이 추가 절상을 방어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영향으로 풀이됐다.

위안화는 지난 주말 역내 및 역외 거래에서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위안화는 지난 5월 이후 달러화에 대해 6% 이상 절상됐다. 중국은 국채 금리가 높아 다른 주요국에 비해 수익률이 우호적인 영향으로 풀이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디지털 유로를 만드는 것과 관련해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온라인 이벤트에서 "팬데믹은 우리가 일하고, 거래하고, 지불하는 방법을 포함해 많은 구조적 변화를 야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안다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선거 전에 경기 부양 협상을 일괄 타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 피해가 커질 것이고 지금 1조 8천억 달러 또는 2조 달러 정도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들이 더 오래 끌수록 경기 부양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MUFG 외환 분석가 리 하드먼은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경기부양책 타결에 이르지 못한 부정적인 여파는 선거 이후 더 큰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 자료를 인용해 "시장 참가자들은 민주당 압승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BC의 아시아 외환 헤드인 앨빈 탄은 "은행들이 위안화 선물거래를 충당하기 위해 현물을 적립해야 하는 요건을 폐지하려는 인민은행의 움직임은 위안화에 대한 매도에 편의를 제공해준다"고 풀이했다.

UBS 전략가들은 "시장은 이번 조치를 인민은행이 단기적으로 역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의도를 내보인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은 "위안화의 다음 동향은 미국의 선거 결과와 연계돼 있다"면서"향후 4년간 중국과 누가 무역 협상을 하게 될 것인지 여부가 위안화 움직임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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