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약세…코로나 19 우려에도 바이든 당선 가능성 주목
달러화,약세…코로나 19 우려에도 바이든 당선 가능성 주목
  • 승인 2020.10.2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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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경기부양책 협상의 교착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5.3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399엔보다 0.099엔(0.0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777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186달러보다 0.00584달러(0.50%)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4.05엔을 기록, 전장 123.51엔보다 0.54엔(0.4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1% 하락한 93.303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시장 기대를 반영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두 자릿수 차이로 따돌리는 등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시장은 그동안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달러화 약세 요인이 될 것으로 풀이했다. 바이든이 당선되고 민주당이 상·하원 등 의회까지 장악하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뒤따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의 경기부양책의 대선전에 타결 가능성은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코로나19 부양책 합의 마감 시점을 이달 20일로 못 박았기 때문이다.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현실이 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고개를 들었지만, 엔화만 강해졌다.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는 파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통행 금지를 하는 등 제한적인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프랑스는 지난 주말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2천427명 늘어 총 86만7천19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90명 증가해 3만3천392명이다.

이탈리아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925명 증가하는 등 연일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40만명대를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도 3만6천474명에 달했다.

영국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영국의 누적 사망자는 4만3천명을 넘어 유럽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에서는 연일 1만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조만간 100만명을 넘어설 점쳐지는 등 2차 유행이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독일과 네덜란드 등 주요국들도 연일 사상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4.9%로 당초 전망보다 부진했지만, 위안화는 6.7위안 아래로 내려서는 등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점이 더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1분기 통계 발표 이래 최악인 -6.8%까지 떨어다가 2분기 3.2%로 급반등한 데 이어 이번에는 5%에 바짝 다가서면서 확연한 브이(V)자 모양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마민 요시코 다이이치생명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GDP 수치가 예상치를 약간 밑돌았지만, 월별 자료를 보면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수출 반등에 힘입어 회복 국면에 머물러 있다"면서" 소비지출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부진을 완전히 떨쳐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전통적으로 마지막 토론이 여론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만 시장은 여론조사의 잠재적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 시장의 주요 위험은 여론조사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이다"라면서"이는 민주당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의 가능성을 낮추고 선거 경합이 장기간 지속할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CBA 분석가인 킴 먼디는 "이번 주에는 달러화 강세가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부진한 재정 부양책과 증가하는 코로나19 감염은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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