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 분사가 확정됐다.

LG화학은 30일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전지사업부 분할안을 원안 승인했다.

앞서 개인 투자자들이 LG화학 주식을 투매하며 반발하고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분할에 반대 의견을 밝혔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상당 부분 찬성 의견을 던지면서 무난히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의 배터리사업 물적 분할과 같은 회사 분할 안건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총 발행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을 얻어야 통과된다.

LG화학 주식은 ㈜LG와 특수관계인이 34.17%, 국민연금이 10.20%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가 약 40%, 국내 기관 투자자 및 개인이 약 16%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분사안이 승인됨에 따라 LG화학은 12월1일을 기일로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한다.

분할등기예정일은 12월3일이다.

분할 회사는 LG화학의 100% 자회사이며 자본금 1천억원의 회사로 설립된다.

분할 방식은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이며,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갖는다.

분사 대상은 자동차 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 소형 전지 부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자산은 10조2천552억원, 분할 후 존속기업인 LG화학의 자산은 24조7천275억원으로 분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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