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장'으로 文대통령 맞이한 정의선, 미래차 현장 직접 소개
'현대차 수장'으로 文대통령 맞이한 정의선, 미래차 현장 직접 소개
  • 이윤구 기자
  • 승인 2020.10.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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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국 자동차 산업의 태동이 시작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미래차 혁신과 생산 기지로 변모하고 있다.

미래차 글로벌 1위 국가 달성에 각별한 관심이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한국판 뉴딜 성공의 핵심인 자동차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를 타고 현대차 5공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을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직접 안내했다.

공장 내부로 정 회장과 함께 이동한 문 대통령은 넥쏘 수소탱크 조립 과정을 자세히 살펴봤다.

문 대통령이 "(수소연료) 한번 충전하면 얼마를 주행할 수 있죠"라고 묻자 정의선 회장은 "앞으로 800㎞까지 늘릴 생각입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 수장으로 오른 후에 문재인 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났다.

정부가 친환경차를 국가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그간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선 회장의 호흡이 특히 눈에 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래차 글로벌 1위 국가 달성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2017년 12월 중국 충칭 현대차 5공장 방문을 시작으로 국내외 자동차 생산, 수출 현장에 11차례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 회장을 만난 것도 취임 후에 십여 차례에 달한다.

문 대통령이 미래차 분야를 비메모리반도체·바이오와 함께 '3대 신산업'으로 중점 육성키로 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18년 2월 자율주행차 시승을 하며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 보급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해 6월 전기·수소차 보급 확산 정책 방향을 발표한 데 이어 10월에는 프랑스 파리 방문 당시 수소전기 택시를 시승했다.

작년 1월에는 울산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현대모비스 친환경차부품공장 기공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두 달 후에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수소차 및 자율주행차 산업 육성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또 한 번 보였다.

당시 문 대통령은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그룹 미래전략 발표를 청취하고 박수를 보냈다.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5년 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세우며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정의선 회장은 온라인으로 현대차의 전기차 전략을 직접 소개했다.

정의선 회장은 내년이 현대차그룹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를 처음 출시한다.

E-GMP는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생산효율과 설계 편의성, 경량화 등이 장점이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8월 E-GMP 기반의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공개했다.

정의선 회장은 "2025년에 전기차 100만대,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친환경 차를 44종으로 늘리고 이 중 23종은 순수 전기차, 2종은 수소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모델도 11개가 포함되며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차량 기본 골격) 개발체계를 도입해 2024년 출시 차종부터 적용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화답을 하듯이 2025년까지 그린 모빌리티에 2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미래차 관련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향후 5년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는 지난해 세계 7위에서 올해 세계 4위의 자동차 생산 강국을 달성했고, 미래차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현대차 울산공장은 혁신에서 1등 기업이지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노력에서도 1등 기업이고, 노사 협력과 미래비전에서도 1등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yg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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