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백신 신중론·코로나19 재확산에 약세
[뉴욕환시] 달러화, 백신 신중론·코로나19 재확산에 약세
  • 승인 2020.11.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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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신중론에다 미국 국채수익률까지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방향성을 탐색 중인 탓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5.12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5.407엔보다 0.278엔(0.26%)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06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805달러보다 0.00264달러(0.22%)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4.12엔을 기록, 전장 124.17엔보다 0.05엔(0.04%)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하락한 92.963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는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2차 유행 조짐이 완연해지고 있다.

집단면역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스웨덴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술집과 식당에 대한 부분 봉쇄를 도입하는 등 유럽지역은 잇따라 봉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스웨덴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전국에서 오후 10시 이후 주류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독일과 프랑스 등이 부분 봉쇄조치를 도입했고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도 제한적인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미국도 코로나19 감염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신기록 행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뉴욕주가 밤 10시 이후 술집 영업을 금지하는 등 경제활동에 대한 제한을 강화했다.

최근 달러화에 대한 영향력이 강해진 미 국채수익률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면서 하락했다. 최근 가파르게 수익률이 상승했던 미 국채는 실질 수익률 측면에서 유로 지역 채권 등에 비해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되면서 달러화 강세를 촉발하기도 했다.

바이러스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 데 대해서도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70만9천 명으로 팬데믹(대유행) 기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유럽연합(EU) 통계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줄었다. 전년 대비로는 6.8% 감소했다.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팬데믹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패널로 나와 코로나19의 영향이 장기화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여성, 아동, 소상공인 등이 지식자본시대의 '잃어버린 세대'가 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환호할 때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는 수익률곡선 제어(YCC)에 대해 논의해 봤지만, 현재로서는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오늘 자본시장은 긴장감 속에 정적이 감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새로운 방향을 정하지 못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전망, 중앙은행들의 향후 통화정책, 지난주 미 대선에 따른 정부 이양 등으로부터 긴장이 생성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러한 의문은 안전자산으로서 미 달러화의 역할이나 세계 경제의 강화에 따른 이득을 얻기 위한 보증 수표로서 달러의 역할에 대한 견해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라보뱅크 외환전략 헤드인 제인 폴리는 "전날 유로-달러의 움직임이 다소 가벼워졌다"면서 "주 초반 백신과 미국 선거와 관련된 폭풍 같은 움직임 이후 유로화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분간은 1.18달러가 중심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12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특히 부진할 것이 확실시되는 유로존의 4분기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유로화에 대한 매수 포지션에 대해 시장이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스케은행의 외환리서치 헤드인 크리스틴 턱슨은 "미국 선거와 백신 상황의 개선에 따른 전반적인 달러화 약세와 주가 상승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n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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