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채권시장은 국내 시장참가자들의 저가매수에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채권시장에서 저가매수의 강도는 국고채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점차 강해져 왔다.

저가매수세는 지난 2일에는 금리 상승폭을 만회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3일에는 약세장을 강세로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 전일 국채선물 그래프는 마감 전 저가매수가 집중적으로 유입하면서 수직으로 상승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저가매수세의 힘이 강해지는 것과 달리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는 10년물 기준 2일 5천648계약, 3일 2천489계약으로 강도가 줄어들었다.

다만 연말이라 국내 기관의 화력도 금방 바닥날 수 있다는 점은 강세 전망에 불안 요인이다.

간밤 미국 채권 금리도 최근 약세를 되돌리면서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55bp 하락한 0.9096%, 2년물 금리는 1.97bp 내린0.1525%를 나타냈다.

미국에서는 경기 부양책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기존 2조 달러가 아닌 9천억 달러 법안을 기초로 협상을 하겠다고 밝힌 점이 크게 작용했다.

코로나19와 백신 관련해서도 부정적인 얘기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올해 공급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이 당초 계획한 1억 개의 절반인 5천만 개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코로나 전체 환자는 1천300만 명을 넘긴 지 엿새 만에 1천4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일 입원 환자 수는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고 하루 사망자도 4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연일 400~500명대를 기록하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미 노동부는 3일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7만5천 명 줄어든 71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팬데믹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인 11월 첫째주의 71만1천 명에 다시 근접했다.

국내 지표로는 10월 경상수지가 116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역대 3번째 규모를 나타냈다. 10월 수출은 반도체(10.2%)와 승용차(7.1%)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73포인트(0.29%) 상승한 29,969.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0.23% 올랐다.

런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간밤 런던 시장에서1,092.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7.00원) 대비 4.65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한종화 기자)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0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