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9천억 달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책이 백신 보급이 확산하기 전까지 미국 경제를 지탱할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28일 보도했다.

코로나19 부양책이 몇 달씩 의회 협상으로 정체되면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증가해 주 정부는 기업에 제한조치를 내려야 했고 해고증가, 소비감소 등 문제를 일으켰다.

리즌스 파이낸셜의 리처드 무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 속도는 분명히 둔화했고 이제 질문은 어느 정도까지 얼마나 오래 둔화가 지속하느냐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부양책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월가는 경제를 좀 더 낙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부양책 통과 뒤 내년 1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5%로 상향했다. 부양책은 골드만이 예상했던 것보다 관대했다.

골드만의 이코노미스트들은 600달러의 현금지원이 지난봄의 1천200달러보다 지출을 더 빨리 증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와 달리 현재 연방정부는 지원금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백신 보급이 가속화하고 있는 점도 1~2개월 내 경제에 모멘텀을 추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될 것이라고 기업들이 받아들인다면 투자축소, 해고 등을 줄일 것이라며 "백신 기대는 소비자 지출을 늘릴 수 있다. 특히 이미 강한 판매를 보이는 주택과 자동차가 대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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