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방에 대한 규제 확대로 수요가 다시 서울로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12월 넷째주(2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높아진 0.06%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신용대출 관리방안이 시행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있지만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이나 교통호재 지역 중심으로 올랐다.

송파구(0.11%)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실동 인근 신천·문정동 위주로 올랐고 서초구(0.10%)는 반포동 신축과 방배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09%)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0.32%)는 파주시(0.80%)가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상승폭이 줄긴 했으나 3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고양시(0.90%)는 생활인프라가 양호하거나 교통 접근성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고, 남양주시(0.67%)도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울산 남구(0.62%)의 상승폭이 줄었고 광주(0.18%)도 전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비규제지역인 경남 양산시가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1.07% 올랐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0.13%)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p 줄었으나 역세권이나 학군 양호한 지역을 위주로 오르며 79주 연속 상승했다.

마포구(0.20%)가 직주근접한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용산구(0.19%), 은평구(0.15%)도 상승폭이 컸다.

강남구(0.17%)는 개포·역삼동 인기 단지 위주로 올랐고 서초(0.18%)·송파구(0.17%)도 주요 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유지됐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시(0.43%)가 다산신도시 및 화도·진전읍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고 고양시(0.43%)는 주거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성남 분당구(0.42%)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구미·수내·정자동 위주로, 의왕시(0.38%)는 오전동 대단지 및 청계·포일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지방에서는 세종(1.81%)이 행복도시 내 도담·종촌동 등 주요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울산(0.71%)은 주거와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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