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오피스텔 전세가격 상승폭이 역대 가장 높게 올랐다.

4일 한국부동산원의 2020년 4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전셋값은 전 분기 대비 0.62% 올라 작년 3분기(0.27%)보다 상승률이 2배 이상 커졌다.

2018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임대차 3법 개정 등으로 주택시장 전반에 전세 공급이 부족해진 데다 오피스텔 임대인들도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해 수급 불균형이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가 교통·학군이 좋은 주거용 오피스텔 수요 증가로 0.86% 올랐고 인천도 공급 부족 속에 0.70% 상승했으며 서울은 0.57% 올랐다.

지방은 아파트 전셋값 급등에 따른 이동수요 증가로 오피스텔 전셋값도 동반 상승한 가운데 울산(1.12%), 대구(0.97%) 등의 상승폭이 컸다.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은 전국 1억6천431만원이었고 서울은 2억131만원, 경기 1억6천868만원, 인천 1억2천75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05%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서울(0.01%)에서는 오피스텔이 주택으로 산입되면서 일부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역세권과 학군 인근 단지의 꾸준한 수요로 전분기보다 상승했다.

경기(0.28%)는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는 광명, 서울 접근성이 좋은 김포, 성남 등의 주거용 오피스텔 주도로 올랐고

인천(-0.15%)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계양구, 주택재개발 및 교통호재가 있는 남동구를 빼면 공급이 풍부해 하락했다.

지방(-0.14%)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돼 전분기보다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전국 평균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2억450만원으로, 서울이 2억5천195만원, 경기가 2억338만원이었다.

주택시장의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오피스텔 월세가격도 올랐다.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전국 기준 0.25% 올랐고 수도권(0.29%)이 지방(0.06%)보다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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