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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로템은 국내 첫 번째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이 중앙선(청량리~신경주) 구간에서 운행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총 130량(21편성)으로 현대로템이 지난 2016년 한국철도공사로부터 260㎞/h와 320㎞/h 타입의 고속열차를 약 4천300억 원에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열차는 최고속도 260㎞/h의 고속열차로 총 5편성이 배치된다.

남은 열차 편성과 320㎞/h 열차는 순차적으로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KTX-이음 운행으로 열차 앞·뒤에 구성된 동력집중식 고속열차인 KTX-산천과 동력원이 각각의 객차에 분산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의 운행 실적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최근 5년간 글로벌 고속열차 시장은 동력분산식 열차가 75%를 차지하고 있다.

KTX-이음은 동력집중식 열차보다 수송능력이 우수하고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다.

곡선선로가 많고 역 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최적화 돼 있다.

현대로템은 열차 전두부의 공기 흐름과 저항력 등을 계산해 최적의 형상을 구현하고 차체·바닥재·의자 등 제품 경량화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이중 갱웨이(열차 간 통로)를 적용해 KTX-산천 대비 통로 소음을 감소했으며 통로도 더 넓혀 승객 이동 편의성을 끌어 올렸다.

또한, 세계 최초로 저·고상 겸용 승강장치를 적용해 승강장 높이가 다른 노선에서도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 밖에 특실 좌석 뒷면에 개별모니터를 설치해 승객들이 열차 내에서 인터넷 및 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전 객실에는 휴대폰 배터리 무선 충전시스템도 적용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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