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랜드리포트 "19개 주에 약 24만 에이커(근 3억 평) 보유"

재산관리회사, 구체적 논평 거부.."지탱 가능 농업 적극 지원"

"미국 최고 땅 부자, 220만 에이커 보유 리버티 미디어 회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빌 게이츠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농토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6일 자에서 미국 '큰손' 땅 투자 추이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잡지인 더랜드리포트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더랜드리포트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게이츠는 24만2천 에이커(약 2억9천630만 평)의 농지와 2만7천 에이커의 토지를 미국 19개 주에 걸쳐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부분은 루이지애나와 아칸소에 위치해 농지와 토지가 각각 6만9천71에이커와 4만7천927에이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향인 워싱턴주에 1만6천 에이커를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약 1억7천100만 달러를 주고 사들인 호스 헤븐 힐스의 1만4천500에이커도 포함된 것으로 더랜드리포트는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게이츠 소유 농지와 토지는 게이츠가 1천320억 달러로 추산되는 재산 관리를 위해 시애틀에 세운 케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포스트는 이와 관련해 케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라슨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지난 2014년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게이츠가 농지를 대거 보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고 지적했다.

즉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 아이오와 및 루이지애나 등에 "최소 10만 에이커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면서 "그 면적이 맨해튼보다 7배가량 크다"고 당시 소개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게이츠가 왜 이처럼 방대한 농지를 소유했는지와 현재 경작되는지 등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더랜드리포트가 케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에 전화로 논평을 요청했으나 자세한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는 다만 "회사가 지탱가능한 농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고 더랜드리포트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뉴욕포스트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사하라 사막 남쪽과 남아시아의 포괄적인 농업 개혁을 지원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더랜드리포트는 게이츠가 미국 최고의 '땅 부자'는 아니라면서, 무려 220만 에이커를 보유한 리버티 미디어의 존 말론 회장이 압도적 1위라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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